"'쩐의 전쟁'을 잡아라", 10억대 PPL 경쟁 뜨거워

그동안 제의 들어온 PPL제의, 기존 드라마 2배 넘어
대부분 금나라에 제의 몰려, 드라마 전개와 맞지 않아 고사
  • 등록 2007-06-14 오전 10:32:19

    수정 2007-06-15 오전 9:06:04

▲ SBS 드라마 '쩐의 전쟁'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SBS 수목미니시리즈 ‘쩐의 전쟁’(극본 이향희, 연출 장태유)이 가파른 인기 상승세를 보이면서 'PPL(방송간접광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쩐의 전쟁’이 방송 6회 만에 시청률 30%를 넘는 등 가파른 인기 상승 가도를 달리자, 드라마를 통해 제품 및 브랜드를 홍보하려는 업체들이 줄을 서고 있는 것.

‘쩐의 전쟁’ 제작사 이김프로덕션 측에 따르면 방송 시작 후 PPL을 제의해온 기업은 인형업체, 리조트, 건설사, 여행사, 게임기와 양주 판매사 등이다.
 
PPL은 드라마의 제작비 지원을 조건으로 하기 때문에 이를 모두 받아들인다면 제작사로서는 엄청난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드라마 1편의 PPL을 통한 수입은 5억원 수준. 그런데 ‘쩐의 전쟁’에 들어온 PPL 제안의 액수 총합은 그 2배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쩐의 전쟁’ 제작진 입장에서는 PPL 제안의 대부분을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PPL 제안이 남자 주인공 금나라 역을 맡은 박신양이 사용하거나 데이트를 즐기는 장소 등으로 편중돼 있기 때문이다.

극중 금나라는 아버지의 빚으로 집안이 몰락해 밑바닥까지 추락한 뒤 사채업자로 기반을 잡기 위해 모진 고생을 하고 있다. 따라서 리조트 데이트나 양주, 고가의 인형 선물, 게임 등은 어울리지 않는 설정.
 
이 상품들을 드라마에 등장시키려면 대본을 무리하게 수정해야 하고 이는 결국 작품성의 저하로 이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에 제작진은 PPL 제안을 거절하고 있다.

다만 사채업계의 큰손인 봉여사(여운계 분) 집의 고가형 TV와 ‘명품폰’으로 불리는 금나라의 휴대전화 등만 드라마 방송 전 계약을 맺고 PPL로 받아들였을 뿐이다.

이김프로덕션 측은 “박신양이 극중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고가의 제품이 맞지만 집안이 몰락하기 전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근무할 때부터 당시 연인이던 이차연(김정화 분)과 함께 갖고 있던 커플폰”이라며 “집안이 망했다고 휴대전화를 저가형으로 바꾸지는 않으니까 드라마 설정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으로 PPL 제안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쩐의 전쟁’은 13일 방송에서 TNS미디어코리아 전국기준 33.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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