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궁금해요]파3 콘테스트는 언제부터 열렸을까

  • 등록 2023-04-04 오전 12:20:00

    수정 2023-04-04 오전 12:20:00

2022년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 아빠를 따라 나온 아이들이 점프수트를 입고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BBNews)
[오거스타(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해는 누구와 함께 추억을 만들까”

마스터스 개막 이벤트로 열리는 파3 콘테스트는 1960년부터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다. 참가는 의무가 아니어서 희망자만 나온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정규코스 옆에 있는 9개의 파3 홀을 도는 이벤트로, 선수들은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경기에 나서 특별한 추억을 만든다.

아시아 선수 첫 메이저 우승의 주인공 양용은(51)은 2011년 대회 때 ‘절친’인 가수 이승철과 함께 파3 콘테스트 무대에 섰고, 2015년엔 배우 배용준이 배상문(37)의 일일 캐디로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양용은, 배상문처럼 누구와 함께 파3 콘테스트에 참가하는지는 팬들의 또 다른 관심사다.

올해는 임성재(25)가 지난해 결혼한 아내와 함께 파3 콘테스트 무대에 설 예정이다. 부부의 첫 공식 무대 등장인 셈이다.

지난해 12월 김시우(28)와 결혼한 뒤 은퇴한 오지현(27)이 캐디로 나서 오랜만에 실력을 뽐낼지도 관심사다.

파3 콘테스트에선 선수를 대신해 캐디가 대신 티샷하거나 퍼트하는 ‘대타 찬스’를 허용한다.

지난해 파3 콘테스트에선 임성재의 부친 임지택 씨가 캐디로 나섰다가 9번홀에서 공을 홀 1.5m에 붙여 거의 홀인원이 될 뻔한 기막힌 샷을 해 깜짝 스타가 됐다.

마스터스 속의 미니 축제 파3 콘테스트를 보는 또 다른 재미는 홀인원이다.

파3 콘테스트 최다 홀인원의 주인공은 4번 에이스(Ace)를 기록한 게리 플레이어(남아공)다. 1983년(9번홀)을 시작으로 1986년(7번)과 1993년(2번) 그리고 2016년(7번홀)에도 한 번씩 홀인원으로 손맛을 봤다. 2016년 홀인원을 기록했을 때 나이는 80세 157일로 역대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이어 벤 트렌쇼가 1997년과 2005년, 2013년에 걸쳐 3차례 홀인원을 기록해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열린 제80회 대회 땐 파3 콘테스트에서 하루 9개의 홀인원이 나온 적도 있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리키 파울러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은 4번홀에서 연달아 홀인원을 기록해 팬들을 열광케했다.

45년 동안 나온 홀인원은 총 102개다. 9번홀은 24개로 가장 많은 홀인원 나왔다. 타이거 우즈도 2004년에 이 홀에서 홀인원의 손맛을 봤다.

‘파3 콘테스트의 저주’도 있다. 이벤트 경기에서 1위를 한 선수가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입은 적이 없어 붙여졌다.

파3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면 크리스털로 제작한 트로피를 받는다. 그러나 선수에게 좋은 징조는 아니다.

2022년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 참가한 케빈 나가 아이들과 함께 코스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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