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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는 7일 “오는 1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KLPGA 챔피언십의 총상금을 23억원에서 30억원으로 증액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선수와 관계자 그리고 갤러리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무관중 경기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20시즌에 들어간 KLPGA 투어는 지난 4월 9일 열릴 예정이던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부터 국내 개막전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5월까지 예정된 대회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개막이 늦어졌다.
예정보다 한달 여 늦게 시작하는 만큼 대회 규모는 키웠다. 총상금 30억원은 역대 KLPGA 투어 최다 금액이다. 미국과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가 중단된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먼저 프로골프대회를 재개하는 만큼 해외에서 활동 중이던 해외파 선수들도 대거 참가해 모처럼 국내에서 해외파와 국내파의 화려한 샷대결이 펼쳐진다.
미국 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을 비롯해 김세영(27), 이정은(24), 김효주(25) 그리고 JLPGA 투어에서 뛰는 이보미(32), 안선주(33), 배선우(26)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파의 출전 명단 역시 눈길을 끈다. 지난해 KLPGA 투어를 평정한 최혜진(21)을 필두로 장하나(28), 이다연(23), 조아연(20), 임희정(20) 등이 우승 사냥에 나서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대회 기간 선수와 캐디 이외엔 가족이나 매니저 등의 출입이 철저하게 제한된다. 연습장에선 선수 간 거리두기를 위해 타석 하나를 비워두고 사용하게 되며, 스트레칭 및 준비운동을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마련한다. 식당에선 1인 식탁을 준비한다.
개막전 이후 예정된 대회들은 당분간 정상적인 진행보다 축소 운영될 전망이다. 대회의 준비를 맡은 대행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다른 대회들도 부대행사를 모두 취소하거나 무관중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KLPGA 투어 일정 및 진행 상황
기간 대회명 총상금 기타
5월 14~17일 KLPGA 챔피언십 30억원 무관중 경기
5월 29~31일 E1 채리티 오픈 8억원 미정
6월 5~7일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8억원 무관중 경기
6월 12~14일 에쓰오일 챔피언십 8억원 무관중 경기
6월 18~21일 기아차 한국여자오픈 10억원 무관중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