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세게 땅바닥을 내려 찍는’ 운동이다. 반복적인 동작으로 인해 팔목과 팔꿈치에 충격이 쌓인다.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일차적으로 근육통이 찾아오고, 그 다음은 ‘골프 엘보’다. 청야니의 부진 원인 중 하나가 바로 골프 엘보였다. 이성환 실장은 “골프엘보에서 자유로운 골퍼는 세상에 없다”며 “치료가 무척 까다롭고, 재발이 많아 골퍼들에겐 가장 골치 아픈 병이다”고 설명했다.
골프 엘보의 정확한 병명은 ‘내측 상과염’. 안쪽 팔꿈치 뼈 바로 아래쪽에 있는 근육에 염증이 생겨 팔꿈치의 운동성이 줄어들고, 손가락을 쉽게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 대표 증상이다. 치료법은 주사요법이나 물리치료, 침, 뜸 등 여러 가지가 추천된다. 하지만 쉽지 않다. 어떤 사람은 물리치료 한번으로 괜찮아지지만 스테로이드 주사를 5~6번 맞아도 통증이 계속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골프 엘보를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을까. 스포츠 재활 전문가들은 물리치료를 넘어 체계적인 회복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상한 근육을 쉬게 하고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나가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운동을 쉴 수 없는 프로골퍼들의 경우는 재활요법과 함께 스포츠 마사지겔 처방이 병행되기도 한다. 지난해 극심한 엘보와 목 부상으로 고생했던 안선주(27)는 마사지겔 요법을 병행하며 재기에 성공했고,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벌써 3승째를 올리고 있다. 허리 통증으로 고생했던 이보미(26)도 마사지겔 요법으로 3승과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바록스 사의 정효성 실장은 “생활 스포츠 인구가 늘어나면서 요즘엔 골프 외에도 농구, 발레 등 다른 스포츠분야에서도 그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시중에는 바록스 외에도 3~4종류의 마사지겔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으니 꼼꼼히 비교해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