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LIG 손해보험은 1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3위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역전승, 8승7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대한항공전 2연패 뒤 첫 승을 따낸 LIG 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9승6패)과의 승차를 1게임을 좁히며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2위 삼성화재(10승5패)와도 2게임 차로 따라붙어 남은 라운드에서 2~4위간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 그쳤던 현대캐피탈은 10일 벌어진 라이벌 삼성화재와의 천안 홈 경기에서 3대1로 낙승, 6연승을 달리며 13승2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삼성화재(10승5패)와의 승차는 3게임으로 벌어졌다. 현대캐피탈은 '해결사' 박철우가 혼자 26점을 올리고, 임시형이 14점으로 뒤를 받쳐 주포 안젤코(15점)가 27.9%의 공격 점유율에 그친 삼성화재를 완파했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아직 챔피언 결정전 직행을 말하기엔 이르지만 특정 팀에 연패를 당하지 않고 6패 이하로 막는다면 우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