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대한항공의 지휘봉을 잡은 진감독은 28일 경남 양산체육관에서 열린 2008기업은행배 양산프로배구 한국전력과의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나란히 19득점을 올린 김학민과 신영수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2-25 25-20 25-17 25-18)로 제압했다. 98년 고려증권 감독을 끝으로 실업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진감독은 10년 만의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대한항공은 한국전력 이병주의 공격을 막지 못해 1세트를 내줬지만 2년차 세터 한선수의 볼 배급이 살아나면서 내리 3세트를 따냈다.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최하위 현대건설이 챔피언 GS칼텍스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코보컵과 정규 리그 정상에 오른 GS칼텍스와의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4-26 22-25 25-20 15-13)로 이겼다.
현대건설 푸에르토리코 용병 아우리는 27점을 올리며 이번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센터 양효진(20점)과 지난해 자유계약(FA)을 통해 KT&G에서 현대건설로 둥지를 옮긴 박경낭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