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특집]닮은꼴 일드 '빅머니'와 인물 비교

  • 등록 2007-06-02 오후 1:12:35

    수정 2007-06-02 오후 4:34:05

▲ SBS '쩐의 전쟁'(왼쪽)과 닮은꼴 드라마로 꼽히는 일본의 '빅머니'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SBS 수목미니시리즈 ‘쩐의 전쟁’(극본 이향희/연출 장태유)이 인기를 끌면서 2002년 후지TV를 통해 방송된 나가세 토모야 주연의 일본드라마 ‘빅머니’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2004년 케이블채널 OCN을 통해 국내에도 소개됐던 이 일본 드라마는 주제와 내용이 ‘쩐의 전쟁’과 닮은 부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쩐의 전쟁’ 시청자 게시판에도 ‘빅머니’와 내용이 비슷하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올라올 정도다.

‘쩐의 전쟁’과 ‘빅머니’의 인물관계를 통해 두 드라마를 비교해 봤다.

◇ 큰 손 할아버지가 스승. ‘어? 닮았네’

두 드라마는 모두 돈과 이를 버는 치부가 중요한 소재이다. ‘쩐의 전쟁’은 사채, ‘빅머니’는 주식투자를 통해 돈을 번다.

‘쩐의 전쟁’은 아버지의 빚 때문에 집안이 풍비박산된 남자 주인공 금나라(박신양 분)가 자신의 집안을 괴롭힌 사채업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빅머니’는 아르바이트와 파친코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시라토(나가세 토모야 분)가 우연한 기회에 주식거래를 하게 된다.
금나라와 시라토의 공통점은 극 초반 아버지가 빚에 시달리다 사망했다는 것이다. 또 그 분야의 고수에게 돈 버는 법을 전수받는 점도 닮았다. 금나라는 사채시장의 전설로 통하는 독고철(신구 분)에게 사채업을 배우고, 시라토는 증권가의 큰손 코츠카에게 주식투자를 배운다.

그러나 순수 사제지간이라 할 수 있는 금나라와 독고철의 관계와 달리 코츠카는 목적을 갖고 시라토에게 주식투자를 전수한다는 점에서 두 드라마는 차이가 있다.
▲ '쩐의 전쟁' 박신양(오른쪽)과 김정화



◇ 금나라의 사랑은 복잡, 시라토는 단순

금나라와 시라토의 사랑 구도도 다르다.

금나라는 이차연(김정화 분)과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집안이 풍비박산 나며 결별한다. 이후 금나라가 사채업에 뛰어들자 이차연도 사채업자인 할머니(여운계 분)를 등에 업고 사채업을 시작, 금나라를 향해 복수의 칼을 간다.

금나라는 사채업을 배우는 과정에서 채무자로 만난 은행원 서주희(박진희 분)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또 이차연 할머니의 최측근인 하우성(신동욱 분)도 서주희에게 연정을 품으면서 세 사람은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반면 ‘빅머니’에서는 이렇게 얽히고 설킨 애정관계가 없다. 시라토는 소꿉친구인 나카가와와 연인같은 사이다. 나카가와는 대형 서점에서 일하는 성실하고 착한 인물로 주식투자에 빠지는 시라토를 불안해하지만 자신도 어느새 시라토를 좇아 주식투자를 하게 된다. 시라토는 코츠카의 복수의 대상인 마츠바 은행의 호사카를 만나기도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 사업적인 관계일 뿐이다.

두 드라마의 라이벌 구도 역시 다르게 그려진다. ‘쩐의 전쟁’에서 금나라의 라이벌은 하우성, 이차연으로 금나라는 이들과 사사건건 부딪치며 갈등관계를 유지한다.
 
하지만 ‘빅머니’에서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시라토와 미츠바 은행의 엘리트 야마자키가 직접적으로 부딪치는 일은 몇 차례 없다. 다만 주식거래를 통해 치열하게 머리싸움을 벌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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