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 투혼’ 김원호-정나은, 세계 1위에 패하며 아쉬운 은메달 [파리올림픽]

세계 1위 중국에 게임 점수 0-2 패배
한국 배드민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은메달 획득
혼합 복식에서도 이용대-이효정의 금메달 이후 16년 만에 메달
서승재-채유정은 동메달 결정전서 패하며 4위
  • 등록 2024-08-03 오전 12:21:43

    수정 2024-08-03 오전 12:21:43

김원호와 정나은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 중국 정쓰웨이-황야충 조의 경기에서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구토 투혼 끝에 결승에 올랐던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아쉽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배드민턴에 16년 만에 올림픽 은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안겼다.

세계 랭킹 8위 김원호-정나은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에 세트 점수 0-2(8-21, 11-21)로 졌다.

김원호-정나은의 은메달로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수확했다. 또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한국 배드민턴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회 이후 세 차례 올림픽에서 모두 동메달 1개에 그쳤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김원호-정나은 조가 중국 정쓰웨이-황야충 조와 대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는 2008년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의 금메달 이후 16년 만에 메달을 따냈다. 또 김원호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 복식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어머니 길영아 삼성생명 감독과 함께 ‘모자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김원호-정나은은 전날 준결승전에서 세계 2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격돌했다. 모든 걸 쏟아부은 선의의 경쟁 속에 김원호는 경기 중 구토를 하기도 했다.

투혼 끝에 결승에 올랐으나 세계 1위의 벽은 높았다. 첫 게임 초반부터 2-7로 점수 차가 벌어지며 끌려갔다. 김원호-정나은은 흐름을 바꾸고자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으며 첫 게임을 내줬다. 두 번째 게임에서도 한순간 흐름을 상대에게 넘겨줬고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김원호-정나은 조가 중국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상대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결승전에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서승재-채유정은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에게 0-2(13-21, 20-22)로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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