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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오는 25일 토론토의 LA 원정 때 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 로스터 복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의 복귀를 위한 잠재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 그를 직접 보려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13개월 동안 재활한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복귀를 눈앞에 뒀다고 덧붙였다.
또한 “류현진이 22일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버펄로 바이슨스에서 6이닝 동안 공 85개를 던지며 호투했다”면서 “이 경기는 류현진의 마지막 재활 등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5일 루키리그에서 42개를 던진 것을 시작으로 10일 싱글A에서 37개, 16일 트리플A에서 66개 투구수를 기록했다. 이어 22일 트리플 A 경기에서 6이닝 동안 3안타(2홈런) 1볼넷을 내주고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특히 네 번째 재활 경기에선 투구수(85개), 구속(최고 146㎞), 제구력 등 복귀에 필요한 모든 항목을 정상 궤도로 끌어올렸다.
MLB닷컴의 토론토 구단 담당 기자인 키건 매티슨은 “류현진은 완전히 회복한 모습으로 공을 던졌고, 이젠 MLB 콜업 시기를 결정할 시간“이라고 전했다.
토론토는 7월 28일부터 8월 14일까지 무려 17연전을 치른다. 케빈 가우즈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기쿠치 유세이, 알렉 마노아 등 5인 선발투수로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무리다. 이 시기에 맞춰 류현진이 가세한다면 팀 입장에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설성거상 1선발인 가우즈먼이 옆구리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고 기쿠치와 마노아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건강한 류현진이 도움이 더 절실하다.
2013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류현진을 빅리그에서 개인 통산 175경기 75승 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13개월간 멈춰섰던 류현진의 승리 타이머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