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황금세대' 가와모토 유이 "박성현 스윙 너무 멋있어요"

8월 한화클래식에서 첫 해외 투어 나들이
지난해 2부 투어 4승, 올해 정규 투어 입성
3월 악사레이디스에서 첫 승..황금세대 선봉
  • 등록 2019-07-03 오전 6:00:00

    수정 2019-07-03 오전 6:00:00

일본 여자 골프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가와모토 유이가 인터뷰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지바(일본)=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일본 여자골프를 이끌 차세대 주자 가와모토 유이(21)의 얼굴에 기대감이 가득했다. 오는 8월 29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출전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6월 30일 일본 지바현 키사라즈시 카멜리아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총상금 2억엔)에서 만난 가와모토 유이는 “한국에는 세계적인 선수가 많고, 경쟁력을 갖춘 선수다 많다고 들었다”며 “한국에 가서 직접 느끼고 싶고 한편으로는 내 실력도 평가해보고 싶다”고 한화클래식 출전을 기대했다.

유이는 일본에서 ‘황금세대’로 불리는 여자골프의 기대주다. 1998년과 1999년 태어난 선수들로 한국의 ‘세리키즈’처럼, 일본 여자골프의 아이콘으로 통한 미야자토 아이를 보고 골프를 시작한 세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하타오카 나사(1999년생)를 비롯해 하라 에리카(1999년생), 아라가키 히나(1999년생, 오노자토 모모코(1998년생), 미우라 모모카(1999년생) 등이 황금세대의 대표주자다.

가와모토 유이는 황금세대 중에서도 맨 앞에 서 있다. 지난해 프로가 돼 JLPGA 스텝업(2부) 투어부터 활동을 시작한 유이는 4승을 거두며 올해 JLPGA 투어에 입성했다. 지난 3월 악사 레이디스에서는 첫 승을 신고했고, 2일 현재 상금랭킹 9위에 올라 있다.

5세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고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는 유이 역시 미야자토 아이를 보고 꿈을 키웠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그의 골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그리고 이보미(31), 신지애(31), 박성현(26)이다. 타이거 우즈(미국)도 좋아해서 마지막 날엔 늘 빨간색이 들어간 옷이나 액세서리를 하고 경기에 나선다. 유이는 그중에서도 박성현의 팬임을 밝혔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하게 됐는데 그때부터 세계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내년 도쿄 올림픽은 물론 미국에도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박성현을 좋아하고 그의 스윙이 너무 멋지다”며 “신지애는 차원이 다른 골프를 치는 선수이고, 이보미는 프로로서 그리고 평범한 사람으로 매우 뛰어나고 존경할 만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했다.

프로 데뷔 이전부터 세계무대 진출을 염두에 둔 유이는 그 첫 번째 도전으로 한국을 택했다. 프로가 돼 처음으로 출전하는 해외 투어다. 그는 “한국이 처음이지만, 새로운 코스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한국선수들 사이에서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들뜬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과의 경쟁만큼 그를 설레게 하는 이유가 또 있다. 처음 가보는 한국에서의 여행이다. 시간이 많지 않아 대회가 끝난 뒤 하루 정도 여행할 계획이라는 유이는 “한국 선수들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며 “대회가 열리는 지역에 닭갈비가 맛있다고 하는데 빨리 가서 먹어 보고 싶다”고 수줍게 웃었다.

가와모토 유이. (사진=가와모토 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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