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서영이' 설현, 이정신에 본보기 '지하철 거지 완벽 연기'

  • 등록 2012-11-19 오전 7:08:22

    수정 2012-11-19 오전 7:08:22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설현이 지하철 거지를 완벽하게 연기해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 19회에서는 성재(이정신 분)의 기를 잡기 위해 지하철에서 거지 연기를 선보이는 은수(설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재의 연기 선생님 은수는 “지금부터 넌 지하철 거지다. 한 칸에서 오천 원 구걸해와라. 너한테 필요한 건 얼굴에 철판 까는 연습이다”라고 명령했고 이에 성재는 “넌 할 수 있냐. 못하면서 나한테 시키는 거냐”며 거부했다.

이에 은수는 “내가 하면 어떡할거냐. 그럼 존대말 쓰고 선생님이 시키는 일은 무조건 하라”고 제안했고 성재가 이를 받아들이자 가방에서 화장품을 꺼내 거지 분장을 하기 시작했다.

이어 성재를 앞세워 지하철을 탄 은수는 승객들 앞에 섰고 “저는 동생과 함께 쪽방에 살고 있다.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집을 나가셨다. 7살부터 동생을 키우며 전전하며 살았다. 그런데 공사판에 돈 벌러 나갔던 동생이 철근을 맞아 벙어리가 되고 말았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그리고 이를 부끄러워하며 외면하려는 성재를 끌고 와 “이 아이가 제 동생이다”라고 소개했다. 또 “저희 남매에게 100원씩만 빌려주면 희망 잃지 않고 살아가겠다”는 불쌍한 대사로 승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결국 많은 사람들이 돈을 건네 성재의 기를 완벽하게 꺾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미경(박정아 분)의 진심을 알게 된 상우(박해진 분)가 서영(이보영 분)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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