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 "이문세 과천 인기는 경마장 때문"…콘서트서 입담 과시

  • 등록 2009-10-25 오전 10:07:20

    수정 2009-10-25 오전 10:08:09

▲ 컬투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개그 듀오 컬투가 이문세의 콘서트에서 변함없는 입담을 뽐냈다.

컬투는 23~24일 경기도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린 ‘2009 이문세 붉은 노을-과천공연’에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과천 무대에는 처음 서봤다는 컬투는 이문세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열기를 확인한 뒤 “(이)문세 형이 과천에서 빛나는 이유는 경마장이 있기 때문”이라며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해 객석의 폭소를 자아냈다.

컬투는 또 “격조 높은 관객을 좀 흔들어 놓겠다”고 엄포를 놓은 뒤 트로트 히트곡 ‘땡벌’을 코믹하게 불러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한편 이문세는 이번 공연 도중 객석에서 가장 열정적인 호응을 보낸 여성팬을 무대에 올려 직접 트로피를 전달하는 ‘붉은 노을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 여성팬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이문세의 ‘시를 위한 시’를 처음 듣고 팬이 됐다”며 “어렸을 때 들었던 이문세의 노래가 오늘의 감성을 만들어 준 것 같다. 100살까지 노래를 불러 달라”고 부탁했다.

공연이 끝난 후 이문세는 “팬들의 이러한 진심 어린 격려가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면서 “팬들과 만나는 공연 무대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팬들의 애정에 감사를 전했다.

‘2009 이문세-붉은노을’ 과천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이문세는 연말까지 대구, 대전, 창원, 성남, 고양 등으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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