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혼', 시청률 '한' 남긴 채 종영

  • 등록 2009-09-04 오전 8:22:09

    수정 2009-09-04 오전 9:59:05

▲ MBC 납량특집 수목드라마 "혼"의 한 장면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MBC 납량특집 수목드라마 '혼'이 시청률에 '한'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영된 '혼' 마지막회는 7.2%의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영된 SBS '태양을 삼켜라'가 올린 18.0%, KBS 2TV '아가씨를 부탁해'가 기록한 15.1%의 시청률에 절반도 안되는 수치다.

'혼'은 이서진의 안방극장 복귀와 지난 1995년 '거미' 이후 부활한 납량특집 수목드라마라는 점에서 방영 전 화제가 됐다. '혼'은 억울하게 살해된 귀신이 여고생인 여자 주인공 하나(임주은 분)의 몸에 빙의돼 복수를 하고 그녀를 이용해 악을 응징하려던 범죄 프로파일러 신류(이서진 분)가 악마로 변해간다는 내용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에 걸맞게 지난 7월27일 11.5%의 두자릿수 시청률로 출발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반영했다. 

그러나 '혼'은 회가 거듭될 수록 시청자들의 관심은 멀어졌고, 결국 자체 최저 시청률로 종영하는 비애를 맛봤다.

'혼'의 시청률 부진은 '태양을 삼켜라'와 '아가씨를 부탁해' 등의 경쟁작 탓도 있지만 종반부로 갈수록 극의 완성도가 약해지면서 시청자들을 흡입하지 못한 '혼' 자체의 탓이 더 크다.

3일 방영된 최종회에서도 제작진이 공언했던 깜짝 놀랄만한 반전은 등장하지 않았고, 첫회 프롤로그 장면에 대한 에필로그 역시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혼'이 마무리 되자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작과 끝이 너무 다르다"며 제작진의 용두사미식 마무리를 질타하는 의견이 쏟아졌다.

한편, '혼'의 후속드라마로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출연하는 '맨땅에 헤딩'이 9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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