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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MBC 납량특집 수목드라마 '혼'이 시청률에 '한'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영된 '혼' 마지막회는 7.2%의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영된 SBS '태양을 삼켜라'가 올린 18.0%, KBS 2TV '아가씨를 부탁해'가 기록한 15.1%의 시청률에 절반도 안되는 수치다.
'혼'은 이서진의 안방극장 복귀와 지난 1995년 '거미' 이후 부활한 납량특집 수목드라마라는 점에서 방영 전 화제가 됐다. '혼'은 억울하게 살해된 귀신이 여고생인 여자 주인공 하나(임주은 분)의 몸에 빙의돼 복수를 하고 그녀를 이용해 악을 응징하려던 범죄 프로파일러 신류(이서진 분)가 악마로 변해간다는 내용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에 걸맞게 지난 7월27일 11.5%의 두자릿수 시청률로 출발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반영했다.
'혼'의 시청률 부진은 '태양을 삼켜라'와 '아가씨를 부탁해' 등의 경쟁작 탓도 있지만 종반부로 갈수록 극의 완성도가 약해지면서 시청자들을 흡입하지 못한 '혼' 자체의 탓이 더 크다.
한편, '혼'의 후속드라마로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출연하는 '맨땅에 헤딩'이 9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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