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은 '카이스트'에서 무엇을 배웠나

  • 등록 2008-06-07 오전 9:35:11

    수정 2008-06-07 오전 9:37:43

▲ 서인영의 카이스트(사진=Mnet)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국가 과학기술의 첨단화를 위해 설립된 국립대학 카이스트에 청강생으로 들어간 쥬얼리의 서인영. 서인영은 이공계 수재들이 모인 카이스트에서 한 학기 동안 수업을 듣고 동아리 활동을 했다. 서인영은 짧은 한 학기동안 연예계에서는 배우기 어려웠던 것들을 배웠다.

케이블 채널 Mnet에서 방영된 리얼리티 프로그램 ‘서인영의 카이스트’가 지난 5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서인영의 카이스트’는 지난 3월21일 첫 방송 이후 케이블 채널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대학 생활을 못했던 서인영이 학구파들만 모인 카이스트에서 실제로 대학 생활을 한다는 것이 호기심을 유발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용범 PD는 “처음 서인영이 수업에 들어갔을 때 교수님과 학생들의 반응이 우호적이지는 않았다”며 “서인영 또한 생전 처음 듣는 어려운 수업 때문에 프로그램 출연에 난색을 표한 적도 많았다”고 밝혔다.

서인영 소속사 관계자 역시 “서인영이 대학생활을 무척 낯설어 했고 학생들과 관계도 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서인영과 학생들의 사이에는 ‘연예인’과 ‘공부벌레’라는 보이지 않는 선입견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인영은 먼저 자신의 모자란 부분을 솔직하게 인정하며 주변 학생들과 교수들에게 도움을 구했다. 또한 이미지 관리를 위한 가식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카이스트 학생들과 교수들도 서인영의 본심을 받아들이고 마음을 터놓기 시작했다. 특히 ‘서인영의 크루’로 명명된 도우미 학생들은 서인영과 수업뿐 아니라 중간고사 MT, 체육대회, 미팅, 축제 등을 함께하며 서인영과 캠퍼스의 추억을 만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서인영은 ‘연예계 관련 종사자'가 아닌 일반 사람들과 관계 맺는 법을 배워갔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지만 이면에는 그 어느 곳 보다 냉정한 연예계에서 10대 후반부터 생존해야했던 서인영에게는 낯설지만 행복한 경험이고 배움이었다.

결국 서인영은 마지막 방송에서 “카이스트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지켜본 많은 분들이 내가 달라졌다는 말을 많이 하셨다”며 “내 인생에서 생각지 못한, 받아보지 못한 따뜻함을 느낀 것 같아 좋았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중간고사에서 F를 준 외국인 교수가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하다며 손수 수료증을 만들어 주고 임두혁 군을 비롯한 서인영의 크루들이 누나와의 이별이 아쉽다며 눈을 붉혔기 때문이다. 
 
▲ '서인영의 카이스트'(사진=Mnet)

서인영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한 학기동안 카이스트에 다닌 것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서인영은 방송 덕분에 대학 캠퍼스를 누볐고 짧은 한 학기 동안 카이스트 학생들, 교수들과의 인관관계를 통해 ‘연출된 추억’이 아닌 실생활의 추억과 일반인들과 소통하고 친하게 지내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지점은 서인영이 출연하고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 코너와 다른 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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