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나라’ 메달 담아 운반하는 쟁반은 명품 루이뷔통[파리 이모저모]

  • 등록 2024-07-30 오전 12:01:00

    수정 2024-07-30 오전 11:14:48

메달 운반자가 메달이 들어 있는 루이뷔통 쟁반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패션의 나라’ 프랑스에서 열리는 파리올림픽은 역사상 최초로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가 만든 메달, 명품 브랜드의 성화 케이스 등이 등장한다. 파리올림픽에 루이뷔통, 디올, 지방시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최대 후원사로 나서기 때문이다. 명품 브랜드가 올림픽을 후원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 명품 디자인 쟁반에 담긴 에펠탑 메달

LVHM은 이번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에 1억 5000만 유로(약 2200억원)를 후원한다. LVMH의 주얼리 브랜드 쇼메는 선수들에게 수여할 메달을 디자인했고, 남성복 브랜드 벨루티는 프랑스 국가대표 선수들의 단복을 만들었다. 또 모에 샴페인과 헤네시 코탹이 모든 VIP 스위트룸에 비치된다.

이번 대회 시상식에 ‘프랑스의 상징’을 새겨넣은 것도 눈에 띈다. 루이뷔통 특유의 디자인으로 장식된 메달 쟁반에 에펠탑이 담긴 메달이 놓여 있다. 시상대에도 에펠탑 구조를 새겨넣었다. 에펠탑 개·보수 과정에서 보관하던 실제 에펠탑 철 성분을 실제 이번 대회 올림픽 메달을 만들 때 사용했다. 철 90kg 정도를 넘겨받아 메달에 조금씩 넣어 만들었다.

시상식이 끝나면 메달 수상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것도 이번 대회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메달리스트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올림픽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메달리스트들은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메달 순간을 직접 사진에 담는다.

○개회식 후폭풍…조직위원회 사과

개막식에서 여장 남자(드래그퀸) 공연자들이 ‘최후의 만찬’ 속 예수의 사도로 등장한 장면을 두고 가톨릭계가 반발하자, 대회 조직위원회가 유감을 표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 앤 데상 대변인은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당연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27일 열린 개회식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장면이 연출됐다. 긴 식탁 앞에 푸른 옷을 입은 여성 주위로 드래그퀸 공연자들이 모여 섰고, 이들은 예수의 사도처럼 묘사됐다. 프랑스 특유의 풍자적 전통을 강조하려는 의도였지만 종교적 감수성을 지나치게 무시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미국 미시시피에 본사를 둔 미국 6대 통신업체 C 스파이어는 “최후의 만찬을 조롱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올림픽에서 광고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공동체의 ‘톨레랑스’(관용) 정신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어떤 종교계든 무시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고 해명했다.

○미국 농구, 특급호텔 통째로 임대해 208억원 지출

미국 농구 대표팀이 800개 객실을 보유한 파리의 특급 호텔을 전체 임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포브스는 “선수와 코치진뿐만 아니라 선수 가족, 지원 스태프, 대표팀 임직원, 미국프로농구(NBA) 임직원 등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며 이들이 올림픽 기간 생활 비용에 약 1500만달러(약 208억원)를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30~40만달러(약 4억~5억5000만원)를 쓰는 다른 종목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규모다.

미국 농구대표팀은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랜트(피닉스 선수) 등 NBA 특급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이들의 지난해 수입은 6억달러(8313억원)가 넘는다.
펜싱 남자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이 든 금메달(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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