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쇼플리, 디오픈 제패 '메이저 2승'..파리 올림픽 2연패도 '청신호'

세계 3위 쇼플리, 제152회 디오픈 제패
5월 PGA 챔피언십 이어 올해만 메이저 2승
2021년 도쿄 金 이어 파리에서도 메달 사냥도 청신호
임성재 공동 7위, 올해 메이저 연속 컷탈락 씻어내
안병훈 공동 13위, 김민규 공동 31위, 김시우 40위
  • 등록 2024-07-23 오전 12:10:00

    수정 2024-07-23 오전 12:10:00

잰더 쇼플리가 메이저 대회 디오픈에서 우승한 뒤 클라렛저그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파리올림픽 2연패 청신호.’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152회 디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파리올림픽 2연패 청신호도 밝혔다.

쇼플리는 2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며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저스틴 로즈, 빌리 호셸(이상 7언더파 277타)을 2타 차로 제치며 ‘클라레저그’(디오픈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쇼플리는 올해 거둔 2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로 장식했다. 첫 우승은 지난 5월 열린 PGA 챔피언십. 2개월 만에 다시 디오픈에서 우승했다.

경기는 다소 싱겁게 끝이났다. 1타 차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쇼플리는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선두 그룹과 격차를 벌였다. 11번(파4)과 13번(파4), 14번홀(파3)에서 연거푸 버디를 잡아내며 3타차로 앞섰다. 이어 16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해 열린 4대 메이저 대회는모두 미국 선수가 우승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4월 마스터스 대회는 스코티 셰플러, 6월 US오픈에서는 브라이슨 디섐보, 이어 쇼필리가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미국 선수가 한 해 4대 메이저 대회 모두 우승한 것은 1982년 이후 처음이다.

쇼플리는 이날 우승으로 한 해 2회 이상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13번째 선수가 됐다. 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1974년 마스터스와 디오픈을 제패한 뒤 잭 니클라우스(1975년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 1980년 US오픈과 PGA 챔피언십), 타이거 우즈(2000년 US오픈, 디오픈, PGA 챔피언십 등 2002년, 2005년, 2006년 등 총 4회), 로리 매킬로이(2014년 디오픈, PGA 챔피언십), 조던 스피스(2015년 마스터스, US오픈), 브룩스 켑카(2018년 US오픈, PGA 챔피언십) 등이 기록했다.

쇼플리는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라며 “지난 첫 메이저 우승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가장 어려운 후반 9홀을 경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올해만 2개의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수집한 쇼플리는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에도 의지도 엿보였다. 그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한발짝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남자 골프 역사에서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한 선수는 진 사라젠,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까지 5명이다.

디오픈 우승으로 절정의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는 쇼플리는 오는 8월 1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2연패의 기대도 부풀렸다.

쇼플리는 지난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아버지의 한을 풀었다. 그의 아버지 슈테판은 독일 10종 경기 대표로 활약했으나 교통사고로 올림픽 무대엔 서지 못했다. 금메달을 획득해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뤘다.

쇼플리는 파리올림픽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윈덤 클라그, 콜린 모리카와와 함께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올림픽 골프 경기에서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아직 없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임성재가 마지막 날 이글 1개에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앞서 열린 이번 시즌 3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씻어냈다. 임성재가 메이저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한 것은 2022년 마스터스 공동 8위 이후 2년 만이다. 디오픈에서는 처음 톱10에 들었다.

안병훈은 공동 13위(1오버파 285타), 김민규 공동 31위(6오버파 290타)에 올랐고, 3라운드에서 디오픈 역사상 최장거리 홀인원 기록을 세운 김시우는 공동 43위(8오버파 292타), 왕정훈은 공동 60위(11오버파 295타), 송영한은 공동 72위(14오버파 298타)로 대회를 마쳤다.

잰더 쇼플리가 디오픈 우승트로피를 들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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