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차고 자신있었다" 리그 6호골 손흥민에 현지언론 호평 일색

토트넘의 손흥민이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팀동료 페드로 포로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그 6호골 및 개인 통산 EPL 99번째 골을 기록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오랜만에 현지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 2022~23 E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17분 팀동료 히샬리송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정규리그 3경기 만에 나온 올 시즌 EPL 6호 골이었다. 아울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을 포함하면 공식전 10번째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이 골로 EPL 진출 후 통산 득점을 99골로 늘렸다. 리그에서 한 골을 더하면 아시아 선수 최초 100골 고지를 정복하게 된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손흥민의 쐐기포를 묶어 3-1로 승리하고 4위 자리를 지켰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4번의 슈팅을 기록했다. 동료의 슈팅으로 연결된 키패스도 5차례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87％로 준수했다. 경기 내내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 나서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드는가 하면 여러차례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는 등 한층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8.3점을 매겼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8.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후반 막판 상대 페널티킥을 막아낸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8.2점을 기록했고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한 히샬리송은 7.8점을 받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풋볼런던은 나란히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매겼다. 두 매체 모두 케인(9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시작부터 활기차고 자신 있게 공을 잘 퍼뜨렸다”며 “히샤를리송의 크로스를 받아 침착한 터치와 마무리로 후반전에 보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