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농구 예선라운드 A조 1차전에서 프랑스에 76-83으로 패했다.
올림픽 4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미국 남자농구가 올림픽에서 패배를 맛본 것은 동메달에 그쳤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이날 패배로 미국은 올림픽 25경기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치른 4차례 평가전에서 2승 2패에 그친 미국은 올림픽 무대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반면 프랑스는 NBA 최고의 수비형 센터로 인정받는 뤼디 고베어(유타)가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고베어는 14득점 9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특히 이날 코트를 빛낸 최고 스타는 NBA 보스턴 셀틱스에서 활약 중인 에반 포니에(보스턴)였다. NBA 무대를 벌써 10년째 누비고 있는 베테랑인 포니에는 이날 3점슛 4개 포함, 28득점을 책임지며 미국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이날 미국은 야투 성공률이 36.2%에 그칠 정도로 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반면 프랑스의 야투 성공률인 46.8%에 이르렀다.
미국은 오는 28일 이란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프랑스는 같은 날 체코와 역시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