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박민지, 컷 탈락 충격 딛고 6승 사냥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9일 개막
맥콜 모나파크 오픈 1타 차 컷 탈락 상승세 제동
"훈련 부족했고 퍼트 감각 무뎌진 게 원인"
박현경, 장하나 2승 사냥..유해란, 안나린 첫 승 도전
  • 등록 2021-07-09 오전 6:00:00

    수정 2021-07-09 오전 6:00:00

박민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훈련량이 부족했다.”

9일부터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1억8000만원)에서 시즌 6승 사냥에 나서는 박민지는 지난주 컷 탈락의 부진 원인을 이 같이 분석했다.

지난달 20일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시즌 5승째를 거둔 박민지는 일주일 휴식을 취한 뒤 7월 시작과 함께 출전한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첫날 4오버파 76타를 치는 부진을 보였고 둘째 날 2타를 줄이기는 했지만, 1타 차로 본선행이 좌절됐다. 5월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컷 탈락으로 최근의 상승세가 꺾이는 모습이었다.

박민지는 “지난주에 컷 탈락하면서 본의 아니게 푹 쉬었다”며 “매주 이어지는 대회로 훈련량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자신 있게 퍼트하지 못했다. 하던 대로 하면 되는데 또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경기를 하다 보니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우승 경쟁을 할 때보다 더 긴장하면서 경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라운드 평균 34개의 퍼트를 했다. 시즌 평균 29.7개보다 무려 4개 이상 더 적어냈다.

무뎌진 퍼트 감각을 얼마나 되찾을지가 6승 달성의 관건이다. 이번 대회마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다면 자칫 부진의 시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잘 아는 듯 박민지는 “먼저 1라운드에서 10위 안에 들고 이후 남은 라운드에서 우승을 바라보며 경기하겠다”며 “좋은 성적을 내려면 부담이나 여러 가지 생각을 다 내려놓고 경기에만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박민지가 부진한 사이 새로운 경쟁 상대가 등장했다. 3년 만에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린 김해림(32)이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6승을 거둔 김해림은 이후 일본에 진출했다가 KLPGA 투어로 복귀했지만,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4일 끝난 맥콜·모나파크오픈에서 3년 2개월 만에 우승한 김해림은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해림은 “오랜만에 우승해서 아직 정신이 없다”며 “경기가 끝난 뒤 푹 쉬어서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한번 상승세를 타면 쭉 올라가는 편이라서 이번 대회도 기대된다”고 2주 연속 우승을 기대했다.

일주일간의 휴식을 끝내고 복귀하는 장하나(29)와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현경(21)은 시즌 두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5월 KLPGA 챔피언십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박현경은 최근 4개 대회에서 3차례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상승세다. 다만,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우승으로 연결하지 못한 게 아쉽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한국여자오픈 그리고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대회에서 마지막 18번홀에서 실수를 하면서 우승을 내줬다. 상금랭킹 2위(4억7311만8953원)지만, 1위 박민지(9억4804만7500원)와는 5억원 이상 벌어져 있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 더 간절하다.

올해 우승이 없지만, 상금랭킹 5위 유해란(20)과 7위 안나린(25), 8위 임희정(21), 9위 이가영(22) 등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갈증 해갈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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