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 부부' 신현준, 시집살이 경험 '김정은 이해하나'

  • 등록 2012-10-16 오전 8:17:24

    수정 2012-10-16 오전 8:17:24

KBS2 ‘울랄라 부부’(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신현준이 김정은의 시집살이 고충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월화 미니시리즈 ‘울랄라 부부’(극본 최순식, 연출 이정섭 전우성) 5회에서는 여옥(김정은 분)의 몸을 한 수남(신현준 분)이 시집살이를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옥과 보디체인지가 된 수남은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은 채 집안일에 몰두했고 이때 수남의 어머니이자 여옥의 시어머니인 봉숙(정재순 분)이 들어와 “라디오 소리 좀 꺼라. 꼴 같지 않게 무슨 클래식이냐. 그런다고 가방 끈이 길어지냐, 수준이 높아지냐”고 소리쳤다.

또 “나도 며느리랑 나란히 문화센터 가고 싶다. 그런데 입을 열면 어찌나 싼티가 나는지 너랑 같이 다닐 수가 없다. 내가 친구들한테 기를 못 편다”고 독설을 내뱉었다.

이에 수남은 “어떻게 이런 말을 대놓고 하냐. 어머니 원래 이런 분이었냐”며 놀라움을 표현했지만 봉숙은 “네가 임신만 안했어도 너를 우리 집에 들였을 것 같냐”며 “잔말 말고 용돈이나 달라”고 며느리를 무시했다.

수남은 “지난번에 애비가 50만원 드리지 않았냐. 문화센터 회비도 내 드렸다”고 대답했고 이에 당황한 봉숙이 “너희들은 그렇게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다 하냐”고 반박하자 “그것보다 더 한 일도 안다. 어머니 첫사랑 배신하고 돈 많은 집 아들과 결혼해서 못 배웠다고 구박받지 않았냐. 그런데 왜 이렇게 며느리를 잡는 거냐. 그대로 화풀이하는 거냐”며 여옥을 대변했다.

또 그동안 알지 못했던 시집살이의 정체에 여옥을 조금씩 이해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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