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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폐암으로 투병중이던 중견 탤런트 여운계가 22일 끝내 운명을 달리했다. 향년 69세.
여운계는 가톨릭대학교 인천 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항암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22일 오후 8시께 사망했다.
지난 2007년 9월 신장암 수술을 받은 여운계는 암이 폐로 전이되면서 올해 4월 말 다시 입원 치료를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폐렴이 겹쳐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등 몸상태가 갑작스럽게 악화됐다.
고인은 입원 직전인 4월 중순까지도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KBS 아침드라마 '장화, 홍련'에 출연하는 등 연기에 큰 열의를 보여왔다.
고려대 국문학과 재학시절 연극반에서 활동하다 1962년 KBS 탤런트로 연예계에 입문한 여운계는 1964년 TBS 공채 탤런트에 다시 합격해 한국 최초의 일일 연속극 '눈이 나리는데'의 시골 다방 마담 역으로 안방극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생전 고인과 절친하게 지낸 연기자 전원주(70)와 선우용여(64, 선우용녀) 등은 가장 먼저 고인의 빈소를 찾아 슬픔을 달랬다.
전원주는 "고인을 잃은 슬픔을 어떻게 말로 형언할 수 있겠느냐"며 비통해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 오전 9시, 장지는 경기도 고양시 해인사 미타원이다.
유족으로는 남편 차상훈 씨와 아들 주현, 딸 가현 씨 등 1남 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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