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억600만달러(약 2870억원)가 투입된 수퍼볼 '광고 전쟁'에서는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 USA투데이의 수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선 과자 브랜드 '도리토스'가 1위, '버드와이저' 맥주 광고가 2위를 차지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아예 4명의 전문가를 동원해 '광고 관전평'을 실었는데 일본 도요타는 "누구를 위한 광고인지 모르겠다"는 혹평을 들어야 했다.
마약을 팔던 불우한 어린 시절을 딛고 수퍼볼 MVP가 된 산토니오 홈스의 '조신한 몸가짐'도 화제가 됐다. 홈스는 화끈한 파티로 우승을 축하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호텔 방에서 세 아이와 함께 만화영화를 봤다"고 말했다. 홈스는 "3년 전 MVP를 받은 하인스 워드가 '겸손함을 잃지 말라(Stay humble)'는 충고를 해줬다"고 말했다. 하룻밤을 푹 쉰 홈스는 3일 광고 촬영을 위해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월드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