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RD 사카이 이즈미, 무명 시절 세미누드집 품귀 현상

  • 등록 2007-06-10 오전 12:15:00

    수정 2007-06-18 오후 3:56:39

▲ 사카이 이즈미가 91년 가수로 데뷔하기 전에 발표한 세미 누드집 '녹턴'

[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1만3000원짜리 사진집이 107만원, 7600원짜리 전화 카드가 61만원.'

5월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일본 J-POP 스타 'ZARD'의 보컬 사카이 이즈미의 관련 상품들이 일본 온라인에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가십성 뉴스를 주로 다루는 일본 온라인 매체 '겐타이넷토'(ゲンダイネット)는 9일 기사에서 '사카이 이즈미의 추억 상품 인기 폭발'이란 제목으로 이러한 붐을 소개했다.

겐타이넷토에 따르면 그녀가 가수로 데뷔하기 전인 89년에서 90년 사이에 발표한 사진집과 전화카드 등은 지금 일본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 90년 발표한 세미누드집 '녹턴' 10배 가까이 뛰어 107만원에도 못구해

그 중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은 사카이 이즈미가 90년 일본 유명 식품회사 '니신'(日淸)의 레이싱팀 '레이스퀸'(한국의 레이싱걸)로 활동할 때 발표한 사진집 '녹턴'(NOCTRUNE).
 
아직 데뷔 음반을 발표하고 음악계에 데뷔하기 전이라 본명인 가마치 사치코(蒲池幸子)로 활동하면서 발표한 이 사진집은 ZARD 시절의 청초한 분위기와 달리 어느 정도 노출이 있는 세미누드집이다.
 
90년 발매 당시 1800엔(약 1만3000원)인 이 사진집은 일본 인터넷 옥션 등의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14만엔(약 107만원)까지 가격이 폭등했다. 히지만 사진집을 소유한 사람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아 그 돈을 주고도 구하기가 거의 어려운 상황이다. 
 
 그나마 사진집보다는 구하기가 수월한 게 전화카드다. 역시 사카이가 J-POP계 데뷔하기 전 도에이의 가라오케퀸과 니신의 레이싱 퀸으로 활약하던 89년부터 91년 초에 발매된 한정판 판촉용 전화카드이다.
 
하지마 이 역시 1000엔(약 76000원) 짜리가 8만엔(약 6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겐타이넷토는 전화카드 전문 거래상의 말을 빌어 "초창기 인기 없을 때는 600엔까지 가격이 하락했으나 이후 ZARD로 유명해지면서 3만엔까지 올랐고, 요즘 더욱 값이 오르고 있다"고 열기를 소개했다. 
 
재미있는 점은 같은 도에이 판촉용 전화카드라도  레이스 속옷 차림의 에로틱한 분위기의 사진이 있는 것은 희소가치 때문에 9만8000엔의 고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 지난 해 10월 발표 베스트 앨범, 사망 후 日오리콘 차트 6위 급상승
 
사카이 이즈미는 5월26일 암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도쿄 신주쿠 게이오대 병원 계단에서 미끄러지면서 후두부를 다쳐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사카이 이즈미는 91년 데뷔 이후 사실상의 원 맨 프로젝트 밴드인 ZARD의 보컬을 맡아 가볍고 듣기 편한 사운드와 감성적인 노랫말, 여성미가 물씬 풍기는 부드러운 보컬로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J-POP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꼽혀 왔다. 
 
▲ 사카이 이즈미의 ZARD 데뷔 15주년 기념 베스트 앨범

특히 콘서트와 음반 발매 외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소속사 '비잉'(BEING) 특유의 마케팅 전략때문에 그녀의 이미지는 늘 마치 순정만화 주인공같은 환상과 매력에 싸여 있었다.
 
사카이 이즈미의 죽음에 많은 J-POP 팬들이 아쉬워하는 데는 40세라는 아까운 나이와 함께 그동안 음악활동을 통해 형성된 이런 신비성도 크게 작용했다.
 
사카이 이즈미의 죽음이 알려진 이후 그녀가 2006년 10월 발표한 최신 베스트 앨범 '골든 베스트'(Golden Best)는 일본 오리콘 차트 100위 밖에서 단번에 6위로 뛰어 올랐다.
 
하지만 이러한 사후의 사카이 이즈미 신드롬에 대해 일본 팬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겐타이넷토는 "무명 시절의 캐릭터 상품을 둘러싼 과열된 경쟁에서 정작 사카이 이즈미의 팬들은 소외됐다"며 "대신 미래의 가격 상승을 노린 캐릭터 상품 컬렉터들이 붐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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