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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은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8초00을 기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이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획득한 첫 메달이다.
9조 아웃코스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 에린 잭슨(미국)과 레이스를 펼친 김민선은 첫 번째 출발해서 부정 출발을 범하는 바람에 다시 출발선에 섰다.
김민선과 함께 달린 잭슨은 37초91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은메달은 은메달은 37초92를 기록한 미국의 키미 고에츠에게 돌아갔다. 네덜란드의 유타 레이르담은 김민선에 0.01초 뒤진 38초01로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새 스케이트에 한층 적응한 모습을 보이면서 메달권 진입에 성공했다. 김민선은 이번 시즌 내내 스케이트 적응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남자 단거리 간판 김준호(강원도청)도 시상대에 올라섰다. 김준호는 남자 500m에서 35초00을 기록, 모리시게 와타루(34초72), 무라카미 유마(34초82·이상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