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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3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규정을 바꿨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기존 ‘3+1’(국적 무관 3명+AFC 가맹국 국적 1명)에서 ‘5+1’(국적 무관 5명+AFC 가맹국 국적 1명)로 변경하자 이에 맞췄다. 대신 동남아시아 쿼터는 폐지했다.
18명의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 모든 외국인 선수를 포함할 수 있다. 다만 동시에 뛸 수 있는 건 최대 4명(국적 무관 3명+AFC 가맹국 국적 1명)이다.
변화된 규정을 맞이하는 자세는 팀마다 다르다. 먼저 대구FC는 유일하게 6명 자리를 꽉 채웠다. 터줏대감 세징야를 필두로 에드가가 돌아왔다. 또 페냐, 바셀루스에 케이타가 아시아 쿼터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대구는 강등 위기를 겪었다. 여기에 제카(포항스틸러스), 정태욱(전북현대) 등이 떠나며 전력 공백도 생겼다. 그렇다고 이를 의식해 많은 외국인 선수를 품은 건 아니었다. 대구 관계자는 “지난해 성적과는 관계가 없다”면서 “제도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보유 형태는 ‘3+1’이었다. 전북을 비롯해 포항, 인천유나이티드, 강원FC, 수원FC, 대전하나시티즌이 4명의 외국인 선수와 시즌을 준비했다. 그 뒤를 ‘4+1’ 형태의 울산현대, FC서울, 광주FC가 이었다.
아시아 쿼터를 활용하지 않은 팀도 있었다. 제주유나이티드(3명)와 수원삼성(4명)은 아시아 쿼터 없이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제주 관계자는 “아시아 쿼터를 고려하지 않은 건 아니다”라며 “선수 목록을 구성했지만, 적합한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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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울산의 대항마인 전북은 안정을 택했다. 기존 구스타보에 K리그 경험이 있는 안드레와 아마노 준을 영입하며 변수를 최소화했다. 하파엘만 K리그에 첫선을 보인다.
특히 울산에서 뛰었던 아마노에게 시선이 쏠린다. 올겨울 울산과 아마노는 전북 이적을 두고 치열한 진실 공방을 벌였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한 가운데 울산과 전북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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