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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태극낭자 4인방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첫날 거둔 성적표다.
김효주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선두를 이룬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과 노예림(미국·이상 6언더파 65타)에 2타 뒤진 공동 8위로 올림픽 대표 중에선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첫 번째 홀에서 보기를 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15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17번(파4)과 후반에는 1번(파4), 3번(파4), 5번(파3)과 6번홀(파4)에서 버디 행진을 했다. 아쉽게 8번홀(파3)에서 보기를 해 1타를 잃었지만, 선두 그룹은 2타 차로 추격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도쿄 올림픽에서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한 게 아쉬웠다. 그전까지 버디 4개에 보기를 2개로 막아 2타를 줄였던 박인비는 마지막 홀에서 2타를 잃은 실수나 나왔다.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으나 내용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드라이브샷 적중률은 77%, 그린적중률 72.2%를 유지했다. 퍼트는 30개를 적어냈다.
김세영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쳤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 84.6%, 그린적중률 77.8%에 퍼트는 32개를 기록했다. 샷과 비교해 퍼트가 조금 뒤따르지 못한 게 아쉬웠다. 박인비와 김세영은 나란히 공동 57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에선 이정은(25)이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로 한국 선수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공동 3위(5언더파 66타)에 이름을 올렸고,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사라 켐프(호주)는 공동 8위(4언더파 67타), 리디아 고(뉴질랜드) 공동 11위(3언더파 68타)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는 공동 99위(3오버파 74타), 언니 제시카 코다는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8위에 그쳤다. 모두 컷 통과가 급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