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부진 딛고 첫 우승 도전...공동선두 도약

  • 등록 2017-09-09 오전 9:56:37

    수정 2017-09-09 오전 9:56:37

리디아 고가 9일(한국시간) LPGA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2라운드 6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갤러리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뉴질랜드 교포인 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20)가 하루에 8타를 줄이는 엄청난 저력을 보이며 시즌 첫 우승 기대를 높였다.

리디아 고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던 리디아 고는 이로써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리디아 고는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10번홀(파5)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전반에만 버디 4개로 4타를 줄인 뒤 후반 라운드에서 2번홀(파5)부터 6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단독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8번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하면서 결국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1라운드에선 노 보기 플레이를 펼친바 있다.

한때 부동의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리디아 고는 올시즌 심각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을 끝으로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올해 6월 중순 마이어 클래식 이후에는 톱10에도 들지 못하는 상황이다. 계속해서 부진을 면치 못하다보니 세계랭킹도 8위까지 내려앉았다.

리디아 고는 “이번 주에 좋은 샷과 퍼트를 칠 수 있었다. 최근 몇 달간은 그러지 못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세계랭킹 3위 톰프슨은 이날도 버디만 6개 잡으며 공동선두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톰프슨은 지난 5월 킹스밀 챔피언십 이후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다.

캔디 쿵(대만)이 리디아 고와 톰프슨을 1타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호주교포 이민지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7위에 랭크돼있다.

한국 국적 선수 가운데는 강혜지(27)가 공동 13위(중간합계 8언더파 136위), 이미향(24)이 공동 16위(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대회는 다음주 프랑스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의 전초전 성격을 가진다. 보통 72홀인 다른 대회와 달리 54홀로 치러지는 대회이지만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나 된다.

세계랭킹 1, 2위 유소연(27)과 박성현(24),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김인경(29), 에비앙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23) 등은 에비앙 챔피언십을 대비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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