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칸行 앞두고 입단속 "쉿"

  • 등록 2016-04-28 오전 7:00:00

    수정 2016-04-28 오전 7:00:00

‘아가씨’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한국영화로서는 4년 만에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아가씨’가 영화제를 앞두고 입단속에 나섰다.

‘아가씨’의 주연배우 하정우는 지난 24일 폐막한 일본 오키나와 국제영화제에 영화 ‘허삼관’의 감독 자격으로 참석했다. 개막식 레드카펫을 비롯해 ‘허삼관’ 상영회에 참석해 무대 인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칸 국제영화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영화제의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질의응답 시간이 없어 질문이 없었던 것도 이유이긴 하나 사석에서도 칸 영화제에 대한 언급은 한 번도 없었다”고 귀띔했다. 하정우는 영화제에 참석하면 으레 진행되는 매체 인터뷰도 오키나와 도착 전 취소했다.

김민희, 조진웅, 김태리 등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아가씨’와 칸 국제영화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피하고 있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곧 칸 영화제가 개막하는데다 제작보고회 등 공식 활동이 시작되는데 굳이 다른 장소에서 입을 열어 김을 뺄 필요가 있나”고 말했다.

‘아가씨’의 첫 번째 공식행사는 내달 2일 열리는 제작보고회다. 서울시 중구 소공로에 있는 특급 호텔에서 열린다.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등 주연배우가 모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소감 등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는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의 남부도시 칸에서 열린다. ‘아가씨’는 14일 공식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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