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면 다를걸', 대니 보일 신작 SF ' 선샤인'

  • 등록 2007-03-19 오후 5:44:35

    수정 2007-03-31 오전 9:39:45

▲ 스타일리시한 영상과 다국적 캐스팅이 돋보이는 대니 보일 감독의 신작 ""선샤인""

[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 대니 보일의 도전은 성공할까.

영국 감독 대니 보일은 감각적인 영상과 젊은 감각을 잃지 않은 소재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이완 맥그리거를 국제적 스타로 만든 ‘트레인스포팅’에서 마약에 찌든 영국 젊은이들의 모습을 가감없이 솔직하게 그리면서 살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생기 넘친 영상과 대사로 짚어냈다. 또한 2002년에는 1억 달러에 육박하는 블록버스터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저예산 B급 좀비호러물의 형식을 빈 ‘28일후’에서 탄탄하면서 재치있는 구성과 뛰어난 배우들의 평단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영국 영화의 희망’이라는 찬사를 받던 대니 보일이 최근 새롭게 내놓은 신작 ‘선샤인’은 그의 팬들에게는 다소 의외인 작품이다. ‘선샤인’은 서서히 죽어가는 태양으로 인해 지구가 위기에 처하자, 태양을 살리기 위해 나선 지구 특공대의 활약을 담은 영화이다.

기둥 줄거리나 소재에서 전형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였던 ‘아마겟돈’이나 ‘&46382; 임팩트’의 느낌이 물씬나는 작품을 대니 보일이 맡았다는 것 자체가 의외이다.
'선샤인'에서 단순한 영상 효과 이상의 카리스마를 지닌 강렬한 태양의 이미지
대니 보일은 우선 전형적인 SF 블록버스터의 외형을 지닌 ‘선샤인’의 캐스팅에 할리우드 밖의 스타를 대거 기용, 장르의 상투성에 따라가지 않으려는 특유의 고집을 보여주었다.

‘선샤인’에는 ‘웨일라이더’의 클리프 커티스, ‘28일후’의 실리언 머피를 비롯해 크리스 에반스, 로즈 번 등 할리우드의 차세대 기대주들과 우리에게 친숙한 아시아의 여성스타 량쯔충(양자경), 일본이 내세우는 국제 배우 사나타 히로유키 등이 포진했다.

동서양의 배우들을 아우른 대니 보일 감독은 영상에서도 추상화된 우주선 내부와 우주복, 존재 자체가 강한 카리스마를 느끼게 하는 태양의 이미지를 통해 그만의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너무나 친숙한 블록버스터 테마지만, 자신만의 스타일을 잃지 않는 대니 보일의 색다른 도전을 영화 팬들은 어떻게 선택할까.

그의 재기넘친 작품에 열광했던 팬들은 그래서 기대와 호기심이 엇갈리는 시선을 이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

‘선샤인’은 4월19일 영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한국에서 개봉해 관객의 평가를 받게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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