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 3차 연장 끝에 이민지 꺾고 우승 “믿고 쳐보자는 간절한 마음뿐”

KLPGA 하나금융 챔피언십 3차 연장 끝에 우승
4월 KLPGA 챔피언십 이어 시즌 2승..통산 8승
우승상금 2억7000만원 추가..상금 3위 도약
이민지, 2차 연장서 80cm 파 퍼트 뼈아픈 실수
이예원 공동 7위로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통산 10번째
  • 등록 2023-09-25 오전 12:00:00

    수정 2023-09-25 오전 12:00:00

이다연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믿고 쳐보자는 간절한 마음뿐이었다.”

3차 연장에서 약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며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다연은 버디 퍼트에 하기 전의 심정을 이렇게 밝혔다.

24일 인천 베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 72홀 승부로 우승자를 가리지 못하면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친 이다연과 이민지(호주),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연장에 들어갔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1차 연장전. 이민지와 이다연은 파를 했고, 타와타나낏(태국)이 보기를 해 탈락했다.

2차 연장에선 세계랭킹 7위 이민지의 뼈아픈 실수가 나와 이다연이 기사회생했다. 이다연이 파 퍼트를 놓쳐 이민지의 우승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러나 약 80c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다시 3차 연장으로 승부가 이어졌다.

천금 같은 기회를 얻은 이다연의 간절함이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3차 연장에서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먼저 넣으면서 이민지를 압박했다. 이민지의 버디 퍼트는 약 3m 정도였으나 공이 홀 오른쪽으로 흘러가면서 버디에 실패했다.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다연은 약 5개월 만에 시즌 2승에 성공, 개인 통산 8승째를 달성했다. 8승 중 3승은 메이저 대회에서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로 분류되지는 않았으나 우승상금이 2억7000만원으로 KLPGA 투어 대회 중 두 번째로 많다.

우승상금 2억7000만원을 받은 이다연은 시즌 상금 6억8508만6333원으로 늘려 상금랭킹 3위로 올라섰다. 올해 두 번의 우승으로 받은 상금만 5억400원이다.

이민지는 2021년 이 대회에서 연장 끝에 송가은에게 져 준우승한 데 이어 이번에도 연장전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차 연장에서 탈락한 타와타나낏이 이민지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소미는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쳐 4위,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던 김수지는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배소현과 함께 공동 5위로 마쳤다.

상금 1위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7위에 올라 시즌 처음으로 10억원 벽을 돌파했다. 이번 대회에서 상금 4500만원을 받아 시즌 총상금을 10억4454만4197원으로 늘렸다.

KLPGA 투어에서 지금까지 단일 시즌 상금 10억원 고지에 오른 선수는 8명으로, 모두 9번 나왔다.

2014년 김효주가 12억897만8590원을 획득해 사상 최초로 10억원 벽을 허물었고 이후 2016년 박성현(13억3309만667원),고진영(10억224만9332원), 2017년 이정은(11억4905만2534원), 2019년 최혜진(12억716만2636원), 장하나(11억5772만3636원) 그리고 박민지는 2021년(15억2137만4313원)과 2022년(14억7792만1143원) 유일하게 두 차례 10억원을 돌파했다. 김수지는 2022년 10억825만549원을 벌어 1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예원은 올해 가장 먼저 10억원 고지에 올라 10번째로 ‘1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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