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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81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단독 2위 아브라함 앤서(멕시코)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우승 인터뷰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기까지 정말 쉽지 않았다. 에리카와 포피를 생각하며 경기에 집중했다”며 “어머니 날에 우승을 차지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2019년 11월 마지막 우승 이후 정말 많은 게 바뀌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슬럼프에서 탈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19년 11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PGA 투어 통산 승수를 19승으로 늘렸다. 우승 상금으로는 145만8000달러(약16억 5000만원)를 받았고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하며 페덱스컵 랭킹 17위가 됐다. 남자골프 세계랭킹도 껑충 뛰어올랐다. 그는 지난주 15위에서 8계단 상승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약속의 땅’ 퀘일 할로 클럽에서 반전을 일궈냈다. 2010년 이 코스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매킬로이는 2015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퀘일 할로 골프클럽 회원인 매킬로이는 올해를 포함해 총 10번의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과 준우승 한번을 포함해 8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올해도 매킬로이는 까다로운 퀘일 할로 클럽을 완벽하게 정복했다. 그는 나흘간 버디 17개와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0타를 줄이며 부활을 알렸다.
단독 2위에는 9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앤서가 자리했고 키스 미첼과 개리 우들랜드(이상 미국)가 8언더파 276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경훈(30)은 5오버파 289타 공동 58위에 이름을 올렸고 최경주(51)는 8오버파 292타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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