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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 앞서 선보인 걸그룹 크레용팝의 초아와 웨이 역시 쌍둥이다. 초아는 단발머리에 앞머리를 내리고 웨이는 머리를 양갈래로 묶고 이마를 드러내 언뜻 보면 달라 보인다. 하지만 헤어스타일만 같게 하면 구분을 하기 쉽지 않은 일란성 쌍둥이다.
가요계 쌍둥이들이 늘고 있다. 나란히 개그우먼 생활을 거쳐 가수로 데뷔한 윙크의 강주희·강승희 자매, 보이프렌드 영민·광민까지 함께 활동 중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 우승자 허각과 ‘보이스 코리아’에 도전한 허공, JYJ 김준수와 주노(JUNO)로 활동 중인 김준호 역시 쌍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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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장단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보완을 해주기도 한다. 크레용팝 웨이는 “나는 말을 잘하고 밴드 활동을 하면서 곡 작업도 해봤다. 초아는 대학에서 뮤지컬을 공부해 발성법에서 나와 다른 부분이 있어 서로 조언을 해준다”고 설명했다. 두 명이 서로 보완해 하나의 완전체를 이루는 셈이다.
무엇보다 힘든 시절을 이겨낼 때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 티아라에서 방출된 화영은 파이브돌스 효영과 쌍둥이다. 효영은 화영이 논란의 중심에 있을 때 트위터에 “내 반쪽 고생 중. 마 음 아파. 아무리 누가 뭐래도 류 너는 헤쳐나갈 수 있어”라는 글을 올렸다. 화영과 효영도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
최근까지 쌍둥이가 많이 활동한 적은 없었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쌍둥이들은 ‘피는 못 속인다’는 말처럼 ‘끼’가 닮은 경우가 많다. 과거 부모들은 자식이 연예인이 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아 쌍둥이 중 한 명이 데뷔를 하면 다른 한 명은 공부 등 다른 분야로 진출하길 원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편견이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쌍둥이라는 게 단점이 되기도 한다. 테이스티는 “한 사람이 잘못을 해도 함께 혼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쌍둥이라서 불편한 점으로 꼽았다. 테이스티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멤버를 차별화하기 위해 의상, 신발 등을 다른 것으로 준비하는데 서로 마음에 들어 하는 것이 같을 경우 한 사람은 포기를 해야 하는 상황도 매니지먼트를 하는 입장에서는 난감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