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차태현 동생, `챔프`에선 연인
오는 9월8일 개봉하는 영화 `챔프`가 도약의 시작이다. 박하선은 차태현과 함께한 두 번째 작품이라는데 상당한 의미를 뒀다.
"스무 살 때 `바보` 찍으며 처음 봤는데 `너처럼 많이 먹는 애 처음 봤다`며 타박하던 생각이 나요. 그땐 너무 어렸고 서로 미워하는 오빠 동생으로 출연해 친하게 못 지냈죠. 이번 영화에선 연인으로 나오는데 기분이 참 묘했어요. 죽은 사람이 살아온 것 같았달까요?"
더불어 웃지 못할 일화도 털어놨다. 좀 더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어 감독에게 차태현과의 뽀뽀 신을 제안했다가 단칼에 퇴짜를 맞은 것. "더 큰 사랑을 하는 영화이고, 여자여서 안된댔어요"라고 못내 아쉬운 듯 입술을 삐쭉 내미는데 깜찍한 모습이 새로웠다.
박하선은 차태현에 대해 그가 주연한 영화 `연애소설`을 스무 번도 넘게 봤을 정도로 닮고 싶은 선배라고 말했다.
박하선은 "승호에겐 애인 같고 그의 딸인 예승에겐 엄마 같은 여자"라며 "비중은 작지만 자랑하고 픈 작품"이라고 새 영화 `챔프`에 애정을 보였다.
|
영화 개봉 10여 일 후엔 김병욱 PD의 새 시트콤 `하이킥3`가 전파를 탄다.
박하선과 시트콤. 겉보기에 썩 어울리는 궁합은 아니다. 지난해 MBC 사극 `동이`에서 그녀가 보인 단아함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박하선은 당시 `단아인현`으로 불리며 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다.
"드디어 밝은 모습을 보이게 됐다"며 좋아하는 모습에선 변신에 대한 절박함도 읽혔다. 더불어 "지긋지긋한 외사랑도 이젠 끝!"이라고 자랑했다.
"작품에서 매번 짝사랑만 했잖아요. 상대도 유부남에. 그런데 `하이킥3`에선 달라요. 상대를 밝힐 순 없지만, 누군가의 사랑을 받죠. 처음이에요. `꺅~!` 소리라도 지르고 싶을 정도로 좋고 행복해요. 하하."
극 중 직업은 고등학교 국어교사다. 박하선은 "착하고 순진해 늘 당하는, 캐릭터 상으론 `거침없이 하이킥`의 서민정과 유사하다"고 극 중 배역을 소개했다. 이어 "`지붕 뚫고 하이킥` 신세경의 로맨스에 황정음의 엉뚱 발랄한 면도 비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다부진 각오 한마디를 더했다.
"올해가 제가 태어난 토끼의 해잖아요. `챔프`로 최소 200만, `하이킥3`로 시청률 대박. 빠르고 높게 뛰어 두 마리 토끼 다 잡을래요." (사진=김정욱 기자)
|
▶ 관련기사 ◀ ☞[포토]박하선 `올 가을엔 사랑받고 싶어요` ☞[포토]박하선 `단아하다는 말, 갑갑했네요` ☞[포토]박하선 ``챔프` 비중 작아도 놓치기 싫었어요` ☞[포토]박하선 `제 진짜 색깔은요···` ☞[포토]박하선 ``하이킥3`서 서민정+신세경+황정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