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요제` 대상 이인세 "`위탄`도 지원…"(인터뷰)

  • 등록 2010-11-27 오전 12:20:41

    수정 2010-11-27 오전 1:24:38

▲ 이인세 (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위대한 탄생` 예선도 3차까지 합격했는데 이제 더 못하게 됐네요."

제 34회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에 오른 이인세(한림대 의학과)가 음악과의 깊은 인연을 전했다.

이인세는 26일 오후 서울 덕성여자대학교에서 열린 대학가요제에서 본인의 자작곡 `위드 유`(With you)로 대상을 수상한 직후 "`위대한 탄생`에 밴드 `하루`를 함께 하고 있는 친구 한준이와 출전해 3차까지 합격했다"며 "그러나 대상을 타서 더는 진출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인세는 "이번 `대학가요제` 참여도 이틀 전에 알아서 곡도 채 쓰지 못한 터라 어쩔 수 없이 (친구를 두고) 혼자 나왔다"며 "`위대한 탄생`에도 다시 한준이 혼자 나서야 할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을 이었다.

이인세는 `위대한 탄생`에서 멘토를 맡은 김윤아와의 인연도 전했다. 이인세는 "`위대한 탄생` 오디션 때 김윤아와 김태원을 만났는데 김윤아가 `그 때 (제 음악을) 듣고 좋았다`고 말씀하셨다"며 "저도 평소에 자우림의 곡을 좋아했다. 가사에 철학도 담겨 있고 가볍지 않아 자주 듣는 편"이라고 밝혔다.

평소에 자작곡을 즐겨 쓴다는 이인세는 대상곡 `위드 유`에 대해 "저에게 하는 노래"라며 "나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인세는 "노래 가사 중 `네버 고 위드아웃 유`라는 부분이 있는데 저 스스로에게 하는 이야기"라며 "대학에 들어오면서 외로움이 컸다. 아버지께서 술 한잔 하며 `힘들어도 니 편`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기억이 남아 가사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인세는 "방송 전까지만 해도 PD님께 준비를 많이 못했다고 혼났다"며 "앞으로도 계속 음악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당장 가수 제의가 들어와도 학업을 놓치고 싶지 않다"며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욕심도 드러냈다.
▲ 한림대의 이인세가 대상 수상 후 앵콜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권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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