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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 14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노량진 수산시장 신시장 입주신청서를 제출한 127개 구시장 점포의 64%인 81개소 점포가 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수협은 “이전을 결정한 상인들 대다수가 빨리 이전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20여명의 지원 인력과 지게차 등 장비를 투입해 이전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협 측은 “입주신청서 마감은 9일이고 입주완료는 17일까지라는 일정을 수십 차례 서면·방송·개별 설명 했지만 ‘17일 마감’이라는 등의 유언비어가 퍼져 상인들이 입주신청서를 제때 내지 못했다”면서도 “추가 입주신청을 받으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갈등 조장에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다”며 추가 입주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시장 상인들은 현재 발전기 20여 대를 들여와 계속해서 영업을 이어가는 한편 매일 저녁 집회를 열며 수협에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수협은 지난 5일 구시장 내 판매시설 256곳과 부대·편의 시설 25곳 등 총 281개 점포에 대한 단전·단수를 단행했다. 법원의 퇴거명령을 거부하고 구시장을 불법 점유한 점포들에 대한 조치였다. 이어 지난 9일 신시장 입주 신청 마감결과 구시장에 잔류하고 있는 총 258개 점포 가운데 127개 점포가 신시장 입주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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