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 의원 참여 '尹탄핵연대' 공식출범…대표 박수현·황운하

현재까지 42명 참여…탄핵 정족수 200명 목표
박수현 "탄핵연대 참여, 진정 애국운동·민주운동"
與 "헌정질서 파괴하는 무리한 탄핵선동" 맹비난
  • 등록 2024-11-13 오후 4:54:33

    수정 2024-11-13 오후 4:54:33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 발족식에 참석한 야당 의원들이 피켓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 의원 40여명이 참여하는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탄핵연대)가 13일 공식 출범했다. 대표에는 박수현 민주당 의원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선출됐다.

탄핵연대 소속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발족식을 진행했다. 탄핵연대에는 민주당 29명, 조국혁신당 9명, 진보당 3명, 기본소득당과 사회민주당 각 1명이 개인 자격으로 이름을 올렸다. 총 42명이다.

이날 발족식에선 박수현·황운하 의원이 공동대표, 윤종호 진보당 의원과 김준혁 민주당 의원이 간사로 선출됐다.

탄핵연대는 발족식 시작부터 “국민의 명령이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탄핵으로 심판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공동대표인 박수현 의원은 “평소에 신중한 이미지를 가진 제가 탄핵연대에 1차로 기꺼이 참여했고 대표로까지 선출됐다”며 “이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탄핵연대 출범은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 정말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진정한 애국운동이자 민주운동”이라며 “막중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진심을 갖고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황운하 의원은 “애초 12명을 시작한 탄핵연대다. 많은 의원님들이 망설였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200명 국회의원을 확보해야 하는데 확보할 수 있을까”라며 “아직 망설이는 의원들의 용기 있는 결단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탄핵연대는 향후 활동 계획으로 △탄핵의결 정족수인 200명의 국회의원 모집 △김건희 여사 특검법 통과 △탄핵 이후 사회 대개혁 준비를 제시했다.

탄핵연대 출범에 대해 여당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무리한 탄핵 선동”이라고 맹비난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 의원이 27명이나 참여해 대표까지 선출됐다”며 “이 많은 의원들이 모여 민생토론을 했다면 민주당에 대한 국민평가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없었다면 국회에서 이런 반헌법적 행사가 열리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민의의 전당에서 정권 퇴진을 외치는 것이 곧 대한민국 헌정 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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