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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녁 6시 30분부터 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된 환영 예술공연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등의 특별수행원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의 공식수행원이 참석했다.
공연 감상을 위해 문 대통령 내외가 극장 안으로 들어서자 900석 규모를 꽉 채운 평양 시민들은 4분 가량 ‘만세’ 하며 환영의 함성을 보냈다. 이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내외는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응답했다.
이날 ‘반갑습니다’라는 노래로 시작된 첫 공연에 평양 시민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흥을 북돋았고, 우리 수행원 가운데 조명균 장관도 사진을 찍으며 호응했다. 이 노래를 부른 북측 여성 가수는 노래 도중 “아름다운 평양을 찾아온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열렬히 환영한다”며 “남녘동포들에게도 뜨거운 인사를 보낸다”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또 여성중창단 4명이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부를 때에는 김정숙 여사가 웃음을 띠고 공연을 지켜보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공연 중간 중간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향해 무언가를 설명해주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공연이 끝나자 일어나 무대와 관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자 입장 때와 같이 ‘만세’ 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비롯해 정상회담 수행단은 공연 후 북한의 국빈용 연회장인 ‘목란관’에서 환영 만찬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