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외교장관 회담…"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으로 뜻깊어져"

레트노 장관 조코위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방한
"한-인니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 내실화 노력"
  • 등록 2018-07-26 오후 9:46:50

    수정 2018-07-26 오후 9:46:50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방한한 레트노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회담 및 만찬을 가졌다. (사진=외교부)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방한한 레트노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회담 및 만찬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강경화 장관은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6~27일 방한한 레트노 장관과 회담 및 만찬을 갖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 한-인니 양자관계 발전, 한-아세안 협력 증진, 한반도 등 지역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레트노 장관은 “내달 18일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한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명의 우리 대통령 앞 초청 서한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방한했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이 남북단일팀의 참여로 더욱 뜻깊어졌다”고 밝혔다.

2018 아시안게임은 내달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개최된다. 레트노 장관은 회담을 시작하며 아시안게임 마스코트 인형을 강 장관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강 장관은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면서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의 봄을 가져온 것처럼 2018 아시안 게임이 국제 스포츠 경기를 통한 평화의 제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강 장관은 또 “작년 11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계기에 격상된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내실화되기를 바란다”며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 층 더 공고히 하고자 하는 신남방정책에 대한 인도네시아 측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레트노 장관은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갈 것”이라며 신남방정책에 환영과 협력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강 장관은 지난 4월 조코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주재 남북한 대사를 대통령궁으로 초청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해 준 점과 그간 인도네시아 정부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적극 지지해준 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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