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닭 폭염 폐사율 84%↓’ 새 급수시스템 보급 추진

히트 펌프로 음용수 수온 24→15℃ 낮춰
  • 등록 2018-07-24 오후 6:52:37

    수정 2018-07-24 오후 6:52:37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육계사용 냉·음용수 급수시스템. (사진=농진청)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이 닭(육계) 폭염 폐사율을 84%까지 줄일 수 있는 새 냉·음용수 급수시스템 보급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닭은 체온이 높고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스스로 체온 조절이 어렵다. 이 때문에 온·습도가 높은 여름철 사료 섭취를 잘 못 해 체중이 줄거나 폐사율이 늘어난다.

올 들어서도 지난 23일 오전 9시까지 가축 125만마리가 폐사한 가운데 이중 대부분(118만마리)는 닭이었다. 지난해 여름 한 달여 동안 폐사한 닭 마릿수도 269만여마리가 넘는다.

농진청이 계발한 육계사용 냉·음용수 급수시스템은 물의 수온을 기존 약 24도(℃)에서 15℃까지 낮춰 닭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는 급수시스템이다. 히트 펌프로 냉수를 생산해 음용수 탱크에 저장하고 이를 급수 배관을 통해 알맞은 온도로 자동 공급해준다.

농진청은 지난 2014~2016년 이 기술을 개발해 전북 전주 전북대학교에서 시범 사용한 결과 폐사율이 84% 줄었다. 또 4주령 육계 마리당 중량이 392g에서 495g으로 늘었고 간 수치와 육계 품질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에 힘입어 올 6월 11개 농가에 설치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했고 이 결과에 따라 보급을 확대키로 했다.

백이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농과원) 에너지환경공학과 농업연구사는 “올해 시범사업 결과 닭 건강상태와 활동량이 크게 개선됐으며 경북 영주 농가의 경우 폐사율이 50% 이상 줄었다”며 “앞으로도 농업 시설 맞춤형 냉방 기술을 개발해 산란계(알 낳는 닭)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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