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우원식에 "靑 엄호말고 대북원전 파일삭제 발본색원하라"

"제1야당 대표에게 막말…우 의원이야말로 구시대의 유물"
  • 등록 2021-02-01 오후 8:33:16

    수정 2021-02-01 오후 8:34:11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이 1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청와대 엄호 말고 산업부 파일 삭제를 지시한 사람이나 발본색원하라”고 지적했다.

박기녕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 의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막말을 하며 청와대 적극 엄호에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1야당 대표에게 아무 말이나 던지는 모습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21세기인지, 조선왕조인지 헛갈리게 한다”며 “우 의원이야말로 버려야 할 구시대의 유물 같은 정치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불리할 때마다 논점 흐리기로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말고, 산업부 파일을 누가 삭제 지시했는지, 왜 삭제했는지를 명확하게 밝히면 끝날 일을 가지고 왈가왈부한다”며 “박근혜 정부 탓하다가 산업부가 아니라고 하니 이제는 김영삼 정부 꺼내들고 있다. 문 정권 내내 청와대와 여당은 과거에 사로잡혀 현재 국민의 분노는 보이지도 않는가 보다”고 비꼬았다.

그는 “김 비대위원장은 제1야당 대표로서 합당한 목소리를 국민 대신 냈을 뿐이다”며 “무엇이 그리 켕기기에 청와대와 여당의 발끈하는 모습이 국민에게는 의아함을 안겨주기만 한다”고 했다.

박 부대변인은 “논점 흐리며 시간 끌기 하지 말고 우 의원이 앞장서 북한 원전 건설 의혹의 실체를 밝히고, 산업부 파일 삭제를 지시한 사람을 발본색원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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