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가격급락 '경보'에 정부 선제대응 나서

예상 초과공급 물량 시장 격리 추진
  • 등록 2018-04-30 오후 8:48:33

    수정 2018-04-30 오후 8:50:16

농림축산식품부가 30일 올해 첫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가격 급락 우려가 있는 양파·마늘 가격 안정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마늘·양파 가격 급락 우려에 선제적인 시장안정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올해 첫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수확기를 앞둔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 가격 안정 대책을 확정·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중·만생종 양파 평년 수요량(117만1000t)에서 초과 공급이 예상되는 25만2000t 중 17만8000t을 사전 생산면적 조절과 자율 수급조절, 수출 확대 지원을 통해 시장에서 격리키로 했다. 나머지 7만4000t은 평년 수입량인 만큼 국내산 가격 하락으로 민간에서 자연스레 국내산으로 대체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양파 판촉 확대로 올해 소비량을 4만5000t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2만t 규모 정부 수매비축도 조기 추진한다.

마늘 역시 농업협동조합(농협)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쳐 햇마늘의 적정 시장가를 유지하는 데 주력기로 했다. 초과공급이 예상되는 4만2000t 중 2만4000t은 이를 통해 시장에서 격리하고 평년 민간 수입량 6000t 중 4000t은 국내산으로 대체한다. 소비도 1만2000t 더 늘린다는 목표다. 나머지 2000t는 정부가 수매 비축해 향후 수급 상황에 대비한다.

통계청이 지난 27일 발표한 ‘2018년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를 보면 올해 양파 재배면적도 2만6418㏊로 전년보다 6880㏊(35.2%) 늘었다. 마늘 재배면적도 2만8351㏊로 1년 전보다 3488㏊(14.0%) 늘었다. 최근 수년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재배면적이 늘어난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양파 재배면적 증가가 사전에 예측돼 조절을 유도했으나 여의치 않았다”며 “앞으로 더 정확한 관측 정보를 만들어 현장 농업인에게 밀착 제공해 재배 면적을 사전에 적정 수준으로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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