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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르게 결의안을 대표발의하고 나선 건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이다. 소속은 바른미래당이지만, 당의 노선과 다른 결의 활동을 보여온 의원으로 동교동계 인사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결의안에 “대한민국 국회는 2018년 9월 19일 남북정상이 합의한「9월 평양공동선언」을 환영하며 지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공동선언에 담긴 남과 북의 합의들이 약속대로 이행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 영구폐기, 6.12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치시 영변 핵시설도 영구히 폐기키로 한 합의를 언급하며 북한의 철저한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방문이 성사 될 수 있도록 남과 북의 노력을 촉구한다”고 명시했다.
박 의원이 낸 결의안은 전날 “잔치는 요란했는데 먹을 것은 별로 없었다”고 혹평한 손학규 대표 등 당 주요 인사들의 시각과는 완전히 방향이 다르다.
앞서 박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과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공동합의문 지지 결의안, 4.27 판문점선언 지지 및 국회 비준 동의 촉구 결의안 등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올 3월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지지 및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발전 이행 촉구 결의안’을 냈다.
이번 결의안은 권칠승 김현권 박용진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지원 윤영일 최경환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함께 발의했다. 바른미래당 소속이나 평화당과 뜻을 함께 하는 장정숙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