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유엔 사무차장에게 “북한군 철군 메시지 발신해달라”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불법적 군사협력 강력 규탄
  • 등록 2024-11-05 오후 9:27:49

    수정 2024-11-05 오후 9:27:49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5일 방한 중인 로즈메리 디칼로 유엔 정무·평화구축국(DPPA) 사무차장을 만나 유엔 차원에서 북한군의 즉각 철군과 북러 불법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하는 단호한 메시지를 지속 발신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5일 제23차 한-유엔 군축·비확산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나카미츠 이즈미 유엔 사무차장 겸 군축고위대표와의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조 장관은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심화하는 러북 군사협력은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디칼로 사무차장과 북한 문제와 한-유엔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방한 중인 나카미츠 이즈미 유엔 사무차장 겸 군축고위대표를 만나서도 북러 군사협력에 이은 북한군 러시아 파병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국제 군축·비확산 체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이날 디칼로 사무차장을 만나 한반도 정세 및 양측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등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불법적 군사협력, 주민인권 탄압 행태를 강력히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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