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지명자 “농촌현안 산적…어깨 무겁다”

최대 현안으론 폭염 피해 최소화 꼽아
‘5개월째 장관 공석’ 농식품부도 반색
  • 등록 2018-07-26 오후 5:42:47

    수정 2018-07-26 오후 5:42:47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명자. (사진=농식품부)
[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김형욱 기자] 이개호 의원(더민주·59)이 26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데 대해 산적한 농촌현안에 어깨가 무겁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대 현안으론 장기화하고 있는 폭염 대책을 꼽았다.

이 장관 후보는 청와대의 지명 직후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농촌 현안이 산적해 어깨가 무겁다. 청문회 준비도 잘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청와대의 발표 당시 국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 중이었다.

이 장관 지명자는 농정 최대 현안으론 폭염에 따른 농가 피해 최소화를 꼽았다. 또 현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이 의원은 또 농업·농촌은 고령인구가 많은 만큼 사회복지적 성격을 강조하는 동시에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젊은 층이 농업에서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지명자는 전라남도 행정부지사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를 지내는 등 농업 관련 행정·정책에 밝다. 청와대 역시 이 부분을 높이 사 일찌감치 그를 장관 후보로 점찍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내정 발표 후 “농식품부 조직·업무 전반을 잘 꿰뚫어보고 있다”며 “쌀 수급문제, 고질적인 AI(조류 인플루엔자), 구제역 발생 등 당면 현안을 잘 해결하고 농림축산업 미래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농식품부도 이 장관 지명자를 반기는 분위기다. 농식품부는 올 3월 김영록 전 장관(현 전남도지사)의 퇴임 후 5개월째 장관이 공석이었다. 김현수 차관 주도로 AI·구제역 등 위기를 큰 피해 없이 넘기며 호평을 받기도 했으나 장관 공석 때문에 관련 사업이 축소하거나 깎일 수 있다는 농업계의 우려도 커졌었다. 농식품부 올해 예산은 18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00억원 줄었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예상된 인사였던 만큼 차분한 분위기”라며 “장관직이 오랜 기간 공석이었던데다 새 지명자가 농정 전문가인 만큼 반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단체는 전날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 의원 장관 임명 반대 시위를 한 데 이어 이날 농식품부 세종청사에서 개·고양이 도살 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이 지난해 국회 농해수위 회의 중 농촌 소득증대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반려동물 비하성 발언을 했고 동물단체는 이를 이유로 이 의원의 장관 지명 반대 목소리를 높여 왔다.

이 장관 지명자는 이에 이달 초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반려동물과 농촌 소득증대란 두 입장을 균형 있게 보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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