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SK바이오팜 지분 일부 블록딜 추진…“성장사업에 투자”

[이데일리 김영수 왕해나 기자] SK㈜가 SK바이오팜 지분 일부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하고 확보된 자금을 성장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사옥.(사진=연합뉴스)

23일 SK㈜에 따르면 이날 오후 장 마감 이후 SK바이오팜 지분 일부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조사에 들어갔다.

정확한 지분 매각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약 10%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SK바이오팜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주당 할인율은 23일 종가인 14만7500원을 기준 9~12%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주당 매각가는 12만9800원~13만4225원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SK㈜는 약 1조원의 자금을 현금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SK㈜ 관계자는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 하에 소수 지분 블록딜 형식으로 매각 추진 중”이라며 “투자 회수 재원은 성장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