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3일간 진행된 신한알파리츠 공모 결과 4927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려 4.32: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개인 공모를 통해 1140억원을 모입하는 약 5000억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이 몰린 것이다. 이는 국내 공모 리츠 중 최대 규모다.
신한금융투자(이하 신금투)가 단독 진행한 이번 청약에는 약 5000명의 주주가 참여했다. 신금투 관계자는 “청약 규모와 참여 주주수 모두가 국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며 “지난해말 설립한 신한리츠운용의 1호 상품이 대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공모가는 5000원이지만 오는 8월 8일 상장 이후 주가가 상승하면 시세 차익도 낼 수 있다.
이번 신한알파리츠의 흥행 성공으로 향후 예정된 공모 리츠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는 하반기에는 대형 해외 공모 리츠들이 줄줄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공모리츠에도 상품의 차별화가 나타나면서 옥석가리가 필요하다”며 “지난 6월 흥행에 실패한 이리츠코르랩과 달리 입지가 좋은 상품에 자금이 대거 몰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