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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 회동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 대통령께서 오늘 여야 원내대표를 초청한 자리에서 협치를 얘기하신 부분에 대해 그 진정성을 높이 평가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문 대통령이 만기친람식으로 나라를 통째로 갈아엎어 왔지만 여러 현실의 제약과 어려움에 부딪치면서 이제야 현실을 직시하는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통해 밝힌 여야정상설협의체 가동 제안엔 “좌충우돌해왔던 대통령의 정책 방향과 속도를 협의와 협치를 통해 조절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기꺼이 응했다”고 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오랫동안 협치가 실종돼있다시피 하다가, 원내대표 회담을 계기로 청와대에서 협치 의사가 상당히 있는 걸로 진정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협조를 당부한 4.29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 채택 문제도 언급, “개인적으로 판문점 선언에 대한 지지와 국회 비준 뜻을 밝혔다”며 “정권이 바뀌어도 일관성 있게 대북정책을 추진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결집할 수 있는 계기라 비준 동의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보수당인 한국당이 참여 안하면 의미가 없는 만큼, 한국당 참여를 위해 인내와 걱정을 덜어내는 여건이 필요하다고 말씀 드렸다”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선거제 개편 필요성을 언급한 데에 환영의사를 밝힌 뒤 “대통령의 뜻을 확인한 만큼 국회에서 속도감 있게 하루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