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캠프 “박원순, 혈세로 선거운동 그만해야”

“시정 손 떼고 예비후보 등록해 페어플레이 하자”
  • 등록 2018-05-11 오후 5:50:30

    수정 2018-05-11 오후 6:01:11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방문해 시민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인 미래캠프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역 프리미엄을 이제 그만 내려놓고,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논평을 냈다.

황유정 미래캠프 부대변인은 “박 시장이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지 얼추 한 달이 됐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서울시장후보로 선출된 지도 한참이 지났지만 아직도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며 “문제는 박 시장의 시정활동이 다른 후보들의 선거운동과 다름이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박 시장은 그동안 새로운 정책들을 발표하고 시민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5월 가정의 달에 유난히 많은 행사를 찾아 인사를 했다. 다른 예비후보는 연설하면 선거법 위반이지만 박시장은 저촉되지 않는다”며 “현역 프리미엄은 대단하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박 시장을 바라보는 시민들도 시장인지 후보자인지 헷갈리며 갈등할 것”이라면서 “시장 월급 받으며 시민들의 혈세로 실질적인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은 졸렬하고 비열해 보인다. 갑옷을 벗고 하루라도 빨리 후보가 돼 동등한 링 위에서 당당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혹여 시장 직을 며칠 일찍 내려놓는다고 시정공백이 염려된다면 그것은 7년 동안 서울시정을 잘 못 운영해왔음을 시인하는 것”이라면서 “시장이 없다고 서울시정이 안돌아갈 정도로 서울시가 허약해졌다면 박 시장의 7년은 형편없는 것”이라고 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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