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황창규 KT 회장은 “화웨이폰을 아직 보지 못했지만 화웨이가 삼성을 앞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25일(현지시간) 열린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삼성폰은 안으로 접지 않느냐. 접는데 굉장히 요구되는 기술이 많다. (반면)화웨이는 밖으로 접기에 여유가 있다. 접어도 접힌 게 아니다”라면서 “그 이야기를 누가 하길래 삼성폰이 더 만들기 어려운 것 아닌가 말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통신 장비에 있어서는 삼성이 화웨이에 뒤떨어졌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오히려 보안 문제를 걱정했다.
그는 “화웨이가 통신장비에서 1등이지만 다 앞섰다고 생각은 안 한다. 에릭슨도 있고 노키아도있고 삼성도 제법 열심히 잘 한다”면서 “화웨이는 양을 베이스로해서 질로 간다는건데 보안 문제는 심각한 문제여서 그건 통과해야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
황 회장은 “다보스에서 6시간 회의를 하는데 20분이 지났는데도 화웨이 장비로 다툼이 있더라. 3주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에서 우리가 5G를 주도한다고 했고, 시진핑도 우리가 주도한다고 하니 그렇다. 그래서 내가 손을 들고 그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NTT도코모와 글로벌 협력..친구들과 3D채팅 준비중
3월 말 상용화되는 스마트폰 기반의 5G 서비스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 회장은 “개인서비스(B2C)로는 다음 달 기자회견을 할 텐데, 대화할 때 친구를 8명 불러서 화면에 띄워놓고 3D 아바타를 이용하거나 자기 얼굴로 동시다발적으로 대화하는 것 등 꽤 많은 준비를 해놨다”고 말했다.
유료방송 M&A는 신중
유료방송 M&A에 대해서는 “자체 콘텐츠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전혀 (M&A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고 질적인 미디어 혁명을 어떻게 주도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국회 일각에서 추진 중인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에 대해서는 “5G가 되면서 미디어가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초마다 달라진다”며 “여러분이 기사를 잘 써주셨으면 하고 부탁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