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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은 이날 전라북도 무주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우정연수원’ 개관식 기념 강연에서 “나라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르신들이 생각의 중심을 딱 잡아주시고 가정의 모범이 되면 오늘은 어려워도 내일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13년 2월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각국 정상들의 초청으로 해외에서 여러 차례 강연했지만, 종교 행사를 제외하면 국내 일반 행사에서 강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면서 위기극복의 사례로 서울시장과 대통령 재임 시절 추진한 청계천 사업, 버스 중앙차로 사업, 4대강 살리기 사업 등을 언급하면서 “반대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결국 잘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이심 대한노인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행사에는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등 측근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 기자들에게 엮이지 않으려고 조심해서 이야기했다”고 농담조로 말한 뒤 “나중에 때가 되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기회가 오리라고 본다. 건강하게 사시길 바란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